[BLACKDIA] ..... 김소월 ..... 초혼 .....


.....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.....

.....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.....

.....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.....

.....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.....


.....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.....

.....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.....

.....사랑하던 그 사람이여.....

.....사랑하던 그 사람이여.....


.....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.....

.....사슴이의 무리도 슬피 운다.....

.....떨어져나가 앉은 산 위에서.....

.....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.....


.....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.....

.....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.....

.....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.....

.....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.....


.....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.....

.....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.....

.....사랑하던 그 사람이여.....

.....사랑하던 그 사람이여.....





[1996/08/07 00:06]


.....때로는...이런 시간도..... 08/07 00:06 111 line


김소월의 시집을 펼치면.....

자연스럽게...이 페이지가 열린다.....

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.....

어떠한 느낌...어떠한 감동일까.....

부족한 나의 언어가 전하지 못하는...수많은 느낌들.....

내 안에서...내 마음 깊은 곳에서.....

절규하며 사라지는...또 다른...나의 이야기......

나의 언어는...아무 것도...전할 수 없었다.....



.....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... 기약없는 회귀를 .....





[2005/07/18 04:08:59]


멍하니...한참을...그저 바라볼 뿐이다.....

10년도 더 지난...아주 오래전에.....

머리가 아닌...마음으로 담았던...글귀였다.....

비록...지금의 감각으로는.....

예전처럼...단어 하나하나를 되살리지 못하지만.....

여전히...나즈막히...한단어 한단어를 짚어보면.....

무언가가...마음 깊은 곳을 울리고...마음 한켠에 고인다....


...다시...예전처럼...마음에 담을 수 있을까.....




by 푸른비수 | 2012/01/01 00:00 | ┣ 다시 돌아본 시절 | 덧글(3)
[BLACKDIA] ..... happy christmas .....
 
[2005/12/24]

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.....
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.....

..... happy christmas .....





[2007/12/24]

오늘 이른 아침.....
아니...늦은 새벽.....

한걸음 한걸음...디딘 바닥이 스펀지처럼 물컹거렸어.....

그 덕에...조금 늦은 인사가 되어 버렸다.....


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.....
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.....

..... happy christmas ..... 




 
[2008/12/24]

언제까지나 변함없기를 바랐던 게 아니야.....

세월의 흔적까지 더해진...우리이기를 바라고 있었어.....


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.....
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.....

..... happy christmas .....





[2010/12/25]

작년에도 그렇고, 올해도 그렇고,
...아차...하는 순간, 지나쳐 버린다.

무심한 건 아니라 변명해 보지만,
그조차도 변명으로 만들어버리는, 아슬아슬한 반복.

지나쳤으니 비워둘까 하다가,
비겁한 변명이라도 해야, 덜 미움받을 것만 같아서.....

부탁이니, 너무 많이 미워하진 말아.


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.....
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.....

..... happy christmas .....





[2011/12/24]

하필 오늘이라서,
나린 눈의 흔적이 아직 다 지워지지 않아서,
무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지나 저녁을 향한다.

이런 마음으로도 낯선 그 도시는 그저 백지일 수 있을까.


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.....
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.....

..... happy christmas .....






by 푸른비수 | 2011/12/24 13:00 | ┏ 숨은 그림 찾기 | 덧글(0)
[BLACKDIA] ..... 몰랐을까, 모른 척 하고 싶었을까 .....

단단하게 태어나서 단단하게 자란 사람.

낯설었다.
내가 기억하고 알아온 녀석은,
혹시라도 다칠까 싶어 늘 걱정하게 하던 사람인지라.

열아홉이라는 나이에,
친구의 후배로 시작했기 때문일까.
무겁지 않았던, 
유쾌한 가벼움의 매혹이 나머지를 모두 지웠기 때문일까.

그 이유는 알 수 없겠지만,
알아온 세월보다 처음 마주했던 순간에 더 무게를 둔다면,
아니라 부정할 수도 없는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사각지대.
혹은 보고 싶지 않았던 사각지대.




by 푸른비수 | 2011/11/28 22:54 | ┏ 숨은 그림 찾기 | 트랙백 | 덧글(0)
<<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>>